바흐가 27년간 직접 지휘한 성 토마스 합창단과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이 완벽하게 재현하는
인류예술의 걸작 바흐 마태수난곡
바흐 음악 원류에 대한 강한 자각과 자신감, 자연스러운 정취. 바흐의 ‘마태수난곡’이 ‘서울의 봄’을 소생시킨다. 바흐가 생전 26년간 직접 지휘한 800년 전통(1212년 창단)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멘델스존이 조련한 세계 최고 관현악단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004,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을 다시 바흐 ‘마태 수난곡’으로 갖는다.
‘작은 파리’라 불리는 독일의 고도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바흐 ‘마태수난곡’에 관한 한 독보적인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1723∼1750년 바흐가 칸토르(음악감독)로 재직한 성 토마스 합창단. 바흐 나이 44세 때인 1729년 ‘마태수난곡’은 성 토마스 합창단의 활동 거점인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됐다. 뿐만 아니라 바흐 합창음악의 불후의 명작인 수난곡, 오라토리오, 칸타타, 모테트의 대부분이 이 합창단을 통해 초연됐다.
8∼18세의 청소년 합창단원 80여명은 성 토마스 교회의 성가대원으로 활동, 이들이 매주 3회 펼치는 성 토마스 교회 공연에는 2000여명 음악의 신도가 모여든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를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초연 100년 후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세상에 부활시킨 것도 멘델스존의 라이프치히 오케스트라에 의해서였다.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드라마 보듯 전개하기 보다 슬픔을 응축하고 내면화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해석은 바흐 마태수난곡의 전범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