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Chair/IL POSTO - 서로 다른 언어, 하나의 무대
국내 최초 상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적 도전
일본 극단 Mum & gypsy와 이탈리아 7개 극장 및 페스티벌이 협력한 국제 공동 제작 작품.
작품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 산세폴크로에서 보낸 시간을 바탕으로 한다. 배우들과의 인터뷰, 이탈리아 동화, 실제 사건과 비극적인 일화를 조합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일본어와 이탈리아어가 공존하는 이중언어 연극으로, 배우들은 극 중에서 두 언어를 오가며 대화를 나눈다. 이러한 언어적 교차는 인물들이 현실과 기억 속 사건을 마주하는 과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작품의 제목 ‘Chair/IL POSTO’에서 ‘IL POSTO’는 이탈리아어로 ‘의자’뿐만 아니라 ‘장소, 위치’를 의미한다.
여행자들이 아담한 마을에 도착하자, 그곳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며 새로운 환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함께하는 여유로운 순간 속에서, 그들은 서로 교감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성격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마을을 탐방하고 정착해 가면서, 그들은 점점 더 이곳에 매료되어 가고, 마침내 이 매력적인 마을에 숨겨진 본질을 서서히 발견하게 된다.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의 ‘자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단체소개]
언어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창조하는 극단.
Mum & gypsy의 창단자 다카히로 후지타는 2007년 극단을 설립하고, 모든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아왔다.
2012년, 26세의 나이로 제56회 키시다 쿠니오 드라마상을 수상하며 일본 연극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창작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2013년부터 해외 무대에 진출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레퍼토리 공연, 워크숍, 국제 공동 제작을 통해 일본 현대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독창적인 연극적 언어를 구축하며, Mum & gypsy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