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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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무언의 신체극, ‘의자들’
외젠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을 신체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
외딴섬에서 평생을 함께한 부부는 오랜 기다림 끝에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차서 의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손님들은 보이지 않고, 부부는 보이지 않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 작품은 대사 없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신체적 표현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원작이 빈 의자를 통해 허구의 손님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목각인형(마리오네트)을 활용해 인간소외와 단절의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넥스트스테이지 연극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경쟁과 속도에 지친 현대사회에서 점점 단절되어가는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언어를 초월한 철학적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단체소개]
극단 코코는 2017년 ‘코코퍼포밍’으로 출발해 2022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며,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객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성찰을 이끄는 작품을 제작해왔습니다.
제41회 부산연극제에서 '물의'로 최우수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 BPAM Next Stage에서는 '의자들 Rebuild'로 연극 부문 우수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극단 코코는 신체극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구축하며, 외젠 이오네스코와 피나 바우쉬에게서 영감을 받아 움직임과 감정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체 표현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을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