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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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칠레의 극단 Teatro La Re-sentida는 칠레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의 마지막 연설을 재연하며, 평화주의적 혁명가로 알려진 그의 전설에 의심을 던지는 연극 을 올렸다. 이듬해 이 연극은 산티아고 아밀 국제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3년간 활발한 투어공연을 가졌다. 반면 2013년 9월, 한국의 한 연출가는 전?현직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정부의 예술지원기금 신청에서 배제되고 정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창작 활동에 고초를 겪는다. 역사 속에서 절대적인 위치와 영향력을 갖는 ‘지도자’는 대한민국 연극 무대에는 절대 올릴 수 없는 인물인 것일까?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연극적 표현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극단 돌파구와 남산예술센터가 이 질문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