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는 작년 한 해 수면 위로 떠오른 문단, 미술, 서브컬처 등 다양한 예술 장르 내 성폭력 문제를 무대 위로 소환한다. 이 공연은 예술계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다양한 사례 중 위계 그리고 예술가라고 불리는 자들의 자기도취에 의한 성폭력과, 피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발할 경우 창작의 기회를 다시는 얻을 수 없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부조리에 집중한다. 2016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실린 송섬별 번역가는 “어떤 사건에 대해 기록하는 역할을 문인인 자신들이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공연은 기록되지 못하고, 배제되었던 사실들을 무대화시킨다. 그 지면의 무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지면 혹은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지면 혹은 무대는 누구에게 독점되었나? 배제되었던 지면을 무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작품 제목 내에 [부록]이라는 단어를 삽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