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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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절부터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독일 음악의 왕도를 묵묵하게 걸어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Konzerthausorchester Berlin : 이하 KB)가 내한한다. 악단의 전신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Orchester : 이하 BSO)가 2005년 덕양 어울림누리 개관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래 12년 만이며, 2006년 악단명을 BSO에서 KB로 개칭하고 첫 방한이다.
KB 첫 한국 공연의 지휘봉은 2001년부터 06년까지 BSO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엘리아후 인발이 잡는다. 인발은 BSO 재임 시절, “악단은 구동유럽권 특유의 깊고 짙은 음색과 심오한 음악성을 갖고 있다. 개방 이후 더 활기차고 정밀해졌으며 이제 독일 최고의 악단 중 하나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악단”이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1980년대 말러 교향곡 전곡 앨범(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덴온)을 통해 강인한 사운드, 섬세한 세부 묘사, 냉정하고 분석적인 접근으로 말러 해석의 신기원을 이룩한 엘리아후 인발이 말러 교향곡 5번을 다시 한 번(2005 BSO, 2007 몬테카를로 필) 선사한다. 과장을 경계하고 투명하고 말끔한 말러가 무엇인지, 평생을 궁극한 노대가의 성실함이 만개할 것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혜진이 연주한다. 2005년 부조니 콩쿠르에 당시, 역대 최연소(만 17세)로 입상(3위)한 이래, 2010년대부터 여러 국내 활동(2014 서울 국제 음악제, 2015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협연, 2016 이상 엔더스-조진주 트리오)으로 다진 단단한 음악성이 보다 많은 서울 관객에게 조명 받을 계기다.
PROGRAM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말러 교향곡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