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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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은 음악적 깊이가 보기 드문 연주자예요. 선욱이를 만날 때면, 나를 위해 피아노를 쳐달라고 연주를 부탁해요. 제가 피아노곡을 쓴다면 다음은 선욱이를 위한 작품일 겁니다.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듀오를 위해 작품을 쓸 생각도 하고 있고요.“
[진은숙, 2015. 4월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프리미어’상 수상 직후]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을 사로잡은 동갑내기 두 음악인이 베토벤 첼로 프로젝트로 의기투합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1988년 서울생),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1988년 프랑크푸르트생)가 8월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2차례에 걸쳐 베토벤의 첼로 곡들을 탐험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5곡)과 함께 베토벤이 남긴 다양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이들이 함께 하는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온 통찰력과 조화가 상성을 이룰 최적의 레퍼토리다. 이 가운데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다섯 곡은 창작 활동을 한 전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종 실험, 독창적인 장치들, 커져 가는 야망, 균형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마친 김선욱은 첼로 소나타의 프리즘을 통해 다시금 베토벤 음악세계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이어간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통해 첼로의 구약 성서를 탐독한 이상 엔더스는 김선욱과 함께 첼로의 신약 성서에 도전한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연주된 양성원-파스칼 드봐용,피터 비스펠베이-알렉산더 멜니코프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와 함께 또 하나의 명작이 기대된다.
[PROGRAM]
<2015.8.29.토>
베토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의 다정한 마음'에 의한 7개 변주곡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g단조 Op.5, No.2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F장조 Op.5, No.1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D장조 Op.102, No.2
<2015.8.30.일>
베토벤: 헨델의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WoO.45
베토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연인인가 아내인가’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 C장조 Op.102-1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A장조 Op.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