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은 모던 드라마의 로마이다.
모든 길은 그로부터 시작하여 그에게로 간다. (Martin Lamm)
입센의 모든 것이 무대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Martha Fletcher Bellinger)
<헤다 가블러>는 현존하는 극작 기술 중 가장 뛰어난 예이다. (Barret H. Clark)
2012년 명동예술극장 시즌 오프닝!
리얼리즘 연극의 시초 입센의 <헤다 가블러>
120년 만의 한국 초연
명동예술극장이 2012년 시즌을 “현대극의 아버지” 입센의 <헤다 가블러>로 시작한다. <인형의 집>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입센은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넘어가는 시기에 현대 연극(modern drama)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는, 연극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유럽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며 26편의 희곡을 남겼는데 시대를 관통하는 특유의 현대성으로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중요도와 유명세에 비해 입센의 작품은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자주 제작되지 않았는데 <헤다 가블러> 역시 지금까지 정식 무대로 선보인 적이 없다. 2012년 5월, 초연 후 120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박정희 연출의 <헤다 가블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지금 이대로 완벽한 현실, 그리고 영혼 가장 깊은 곳의 욕망
더 이상 달라질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에서 시작되는 헤다의 비극
최고의 부와 명예를 가진 가블러 장군의 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헤다. 그녀는 결혼 후에도 남편의 성을 따른 ‘헤다 테스만’ 대신 ‘헤다 가블러’를 고집한다. 화려한 저택에 꾸린 신혼살림, 교수직을 약속 받은 남편 - 그러나 완벽하리라 믿었던 헤다의 삶은 6개월간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물질적 편안함과 안전함 그리고 영혼 깊숙이 자리한 이상과 꿈, 헤다 테스만 그리고 헤다 가블러 ?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이 근원적 딜레마에서 헤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무엇일까?
한국의 ‘헤다’로 12년 만에 연극무대로 귀환하는 배우 이혜영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강애심, 김수현, 김성미, 김정호
전세계적으로 <헤다 가블러>는 매 공연마다 과연 누가 ‘헤다’역을 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헤다’가 어렵고 까다로운 역이기도 하지만 어느 여배우가 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색깔이 확연히 달라져 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첫 ‘헤다’는 <햄릿1999> 이후 12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이혜영이 맡았고, 강애심, 김수현, 김성미, 김정호, 호산, 임성미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한국의 <헤다 가블러>를 선보이게 된다.
[시놉시스]
헤다는 곧 교수가 될 유능한 문화학자 테스만과 결혼해 6개월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테스만의 친구이자 헤다의 옛 연인인 뢰브보르그가 엄청난 새 책을 낸다는 소식과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난다. 이로 인해 테스만의 교수직이 불안해지자 헤다는 우연히 손에 넣은 뢰브보르그의 원고를 불태워 버리는데……
[출연]
이혜영, 강애심, 김수현, 김성미, 김정호, 호산, 임성미
[스태프]
연출 박정희, 무대 여신동, 조명 김창기, 의상 김지연, 소품 강민숙,
분장 이동민, 음악 박천휘, 조연출 정수진,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