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슷하일의 스맡흐한 음악과 태도,
데뷔와 동시에 홍대 씬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10cm,
대망의 “1집 발매기념 콘서트”
맨하탄 슷하일의 스맡흐한 음악과 태도를 캐치프레이즈로 홍대 씬에 데뷔 한지 고작 1년,
거칠 것 없는 인기 상승을 거듭해온 십센치(10cm/혹은 텐씨엠)가 드디어 대망의 1집 발매와 더불어 처음으로 아트홀 단독 콘서트를 갖습니다.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LIFE”에 수록된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통해 바야흐로 수면 위에 등장한 10cm는, (굳이 대표곡을 넣지 않은) 파격적인 구성의 첫 번째 EP를 통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비정상적 판매 상황을 연출했고, 디지털 싱글 ‘아메리카노’를 통해 아메아메 떼창 신드롬을 이끌었습니다. 거기에 민트페이퍼의 모든 신인상을 싹쓰리 했음은 물론 아이돌
가수 외에는 넘사벽으로 알려진 MNET 아시아 뮤직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발견으로 선정됐죠.
이 모든 현상을 그 흔한 소속사와 매니져 없이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10cm는 홍대 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중 음악 씬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슈퍼 루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10cm는 EP가 발매될 무렵 뚝딱하면 1집이 공개될 것처럼 공연과 게시판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했으나 계속 불발됐고, 여름부터 약속됐던 첫 아트홀 콘서트 역시 ‘앨범 준비 몰두’, ‘가을은
공연이 아닌 독서의 계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는 이웃과 함께’, ‘오늘밤은
공연이 무서워요’ 등의 어이없는 이유들로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양치기 아티스트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힐만한 상황까지도 특유의 쉬크함으로 멋지게 승화한 10cm가 드디어
움직일 때가 된 모양입니다. 그것도 인고의 세월을 뛰어넘을 정도의 완벽한 1집과 무려 700석이
넘는 아트홀에서 기념 콘서트를 펼치면서 말이죠.
이토록 다양한 의미가 함축된 콘서트인 만큼 10cm 멤버들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그들
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무심한 듯 하면서도 따뜻한 공연 분위기, 권정열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윤
철종의 정제된 기타 사운드는 물론, 큰 무대에 걸맞는 무대 연출, 초특급 세션 라인업에 스페셜
게스트와의 협연까지 곁들이며 기존 클럽 공연과는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 합니다.
발렌타인데이를 코앞에 둔 공연인 만큼 관객들 역시 달달한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겠냐는 주위
의견엔 ‘우린 늘 기념일과 무관하다’라며 예의 까칠함을 피력했지만, 흔들리는 권정열의 눈빛에서
감동 이상의 무언가가 준비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재치만발의 가사가 돋보이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 ‘킹스타’,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로맨틱한 EP 수록곡 ‘눈이 오네’, ‘새벽 4시’, ‘Good Night’, ‘죽겠네’,
‘Healing’, 1집 수록 예정인 ‘Hey Billy’, ‘사랑은 은하수다방에서’, ‘Beautiful Moon’에 이르기까지
공연을 통해 알려진 그들의 모든 곡들이 총망라될 이번 콘서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10cm의
종합선물세트이자 차도남 그 이상의 마력을 발산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게스트 아티스트는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