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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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그 날,
용궁에선 기록에 남지 않은 비밀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
갑신년 중하월, 남해 용왕 광리왕이 이미 번쩍번쩍 화려한 용궁에
기어코 영덕전을 또 하나 짓고
3일 내내 파티를 열더니 결국 병을 얻고 맙니다.
전지전능한 ‘꽃길 도사’가 용궁 의사로 나타나
‘토끼의 간’을 먹어야 낫는다고 알려주고….
이에 본 적도 없는 토끼를
누가 데리러 갈 것인지 긴급 회의가 열리고,
슬금슬금 눈치를 보던 어신들은 치열한 파벌 싸움 끝에
줄줄 딸린 식구들 먹여 살려야 하는
말단 ‘별주부 자라’를 만장일치로 뽑습니다!
“헌데, 한 가지 궁금한게 있사옵니다.
토끼의 간을 꺼내자고 배를 가르면
토끼는 죽지 않습니까?”
“허허, 토끼는 간을 토해내서 나눠 쓸 수 있다네!”
세상에나! 간을 토해내는 동물도 있구나!
하지만… 토끼가 싫다 하면 어쩌나?!
어신들과 가족들의 눈치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라’.
불안하고 두렵지만 성공만 한다면 승진이 보장된 이번 일을 놓칠 수는 없어, 자라는 마음을 다잡고 길을 떠납니다.
그 배웅 길에 ‘어미 자라’가 나타나
신비로운 구슬 두 개를 주며 이르는데….
“하나는 너를 위해 쓰고 하나는 남을 위해 쓰거라”
과연, 별주부 자라는 무사히 토끼를 데려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