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사랑해, 이 말을 충분히 못 했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두 남녀의 90분간의 대화 -
그 소소하지만 거대한 생의 파노라마
83억 인구로 포화 상태에 이른 지구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나는 좋은 사람인가?
우리는 책임을 다하는 존재인가?
이 모든 고민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2011년 미국 초연 이후, “불확실성이 삶의 방식이 된 세대의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연!
무대 장치, 조명 등 외적인 미장센을 과감히 절제한 공간에서,
두 배우의 연기와 호흡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며
배우 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2인극!
[시놉시스]
“아이 한 명의 탄소 발자국이 얼마인지 알아? 이산화탄소가 자그마치 1만 톤이야.
그건 에펠 탑의 무게라고! 나는 에펠 탑을 낳는 거야.”
지구환경에 대한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여자와 음악을 하는 남자가 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
재활용을 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대형 프렌차이즈 대신 작은 카페에 간다.
양치할 때 물도 안 틀어 놓고, 자전거를 타고, 공정 무역 제품을 구매한다.
뉴스와 다큐를 보고, 좋은 책을 읽으며, 투표를 하고 시위에 참여한다.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하고, 자선기금 마라톤 대회도 나가며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안심시킨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하지만 종종 혹은 자주 비닐봉지를 쓰고,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쓰며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아보카도와 베이컨을 즐겨먹고, 생수를 사 마신다.
운전을 하고, 음악을 듣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켜 두고, 텔레비전을 본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목욕을 하면서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를 고민한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남자가 여자에게 아이를 갖자고 말한 어느 날 오후부터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끝없는 대화가 시작된다.
세계 인구는 83억 명이 훌쩍 넘었고,
누군가는 포화 상태의 이 지구를 위해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한다.
정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아이를 낳아 좋은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옳을까?
도대체 부모가 된다는 게 뭐길래,
이산화탄소, 탄소발자국, 홍수, 쓰나미, 우생학, 입양, 유전,
그리고 부모를 닮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 거대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캐스팅
- 출연 I 임주환, 박성훈, 김경남 X 정운선, 전소민, 신윤지
- 작 I 던컨 맥밀란 (Duncan Macmillan)
- 번역 I 이단비
- 연출 I 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