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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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 오는 날을 살아가는 우리
다른 듯 닮아 있는 우리의 이야기,
당신의 어둡고 막막한 시간과 함께하는 공연,<빨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서울살이 5년 차, 나영
집세와 나이는 늘어가지만 꿈은 닳아 지워진 지 오래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과는 달리, 나영의 직업은 서점 직원.
서울살이 5년 차, 몽골 청년 솔롱고
꿈을 좇아 한국에 왔지만 이번 달 월급조차 밀릴 위기다.
어느 날, 우연히 바람에 날려 온 나영의 빨래를 계기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나영은 직장에서 부당한 일에 맞서다 불이익을 당하고,
솔롱고는 방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다.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참아야만 하는 두 사람.
희정엄마와 주인할매는 힘없이 주저앉아 울고 있는 나영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면 위로를 건네고,
나영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되는데…
직장인, 버스기사, 학생, 일용직 노동자,
서울살이 10년차 희정엄마,
그리고 어느덧 서울살이 45년차 주인할매.
각자 마음 속에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