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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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2251년, 인류는 생존을 위해 신체를 기계로 대체하며 감정을 제거한 신인류로 거듭난다. 감정과 불완전한 요소를 배제한 ‘유닛’들은 효율성과 영생을 추구하지만, 인간성은 점차 사라지고 예술과 감정은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된다.
이 시대의 마지막 인간 유진은 감정을 담은 시를 통해 인간다움을 지키려 하지만, 그는 ‘구시대적 존재’로 간주되어 제거될 위기에 처한다. 이 임무를 맡은 유닛 진은 유진을 찾아가지만, 예상과 달리 시를 배우며 점차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다. 유진과의 대화와 수업을 통해 진은 ‘진짜 자신’을 찾아가게 된다.
한편, 유진은 자신에게서 시를 배웠던 최초의 유닛인 엘리스와의 기억을 진과 공유하며, 감정과 예술이 단순한 잔재가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임을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1961년 4월 19일, 대학생 우현은 한국전쟁 당시 잃어버린 큰형 희택을 찾아다니다 작은 형 윤섭 과 마찰을 빚는다. ‘희택이 형은 빨갱이 새끼들 포탄 맞아 죽었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 왜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냐’는 윤섭의 말에, 우현은 ‘시신을 직접 본 건 아니니 혹시 모르는 일 아니냐’ 이야기하지만, 이는 윤섭의 화만 돋울 뿐이다.
윤섭은 속상함과 화를 이기지 못해 집 밖으로 나가버리지만, 그 역시 과거를 완전히 놓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는 전쟁 이후 생긴 신경쇠약증으로 인해 늘 두통을 앓으며 고통스러워한다.
그런 두 형제를 달랠 수 있는 것은 윤섭의 아내이자, 우현의 형수인 주희. 주희는 두 사람에게 지나간 일은 그저 지나간 일일 뿐이라고,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붙들려선 안 된다고 다정히 이야기한다.
그런 이들 가족의 앞에 어느 날, ‘인경’이 나타난다.
우현의 학과 선배인 ‘인경’은 ‘우현’에게 한국전쟁 당시 있었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아느냐 묻고, ‘인경’의 말들에서 어딘가 묘한 감정을 받은 ‘우현’은 ‘인경’과 함께 학살 증언 채록 일을 돕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현’은 ‘희택’의 일과 관련해 작은 형 ‘윤섭’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연 이 여정의 끝에서 이들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뮤지컬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유진' 역 송유택
'진' 역 황민수
'엘리스' 역 이태은
뮤지컬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이우현' 역 이선우
'류인경' 역 박선영
'이윤섭' 역 임강성
'서주희' 역 김이진
'황종욱 외' 역 공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