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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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하여 국내 성악계의 명가(名家)로 불리는 아트앤아티스트가 또다시 신년음악회를 준비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신년음악회의 컨셉은 〈집시 카니발〉이다.
오늘날 유럽 각지에 퍼져 있은 집시에게 음악은 주된 직업이자 희로애락을 담은 삶의 표현이다. 특히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에서는 그들의 민속음악과 집시음악이 상호 큰 영향을 주고받아 특유의 리듬과 감정이 실린 춤과 노래로 나타났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집시들이기에 그들의 음악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과 멜로디지만 때로는 성악으로 때로는 기타와 바이올린에 실어 ‘집시풍’으로 그들의 애환과 열정을 노래하였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집시 카니발〉이란 주제에 어울리게 주로 다채로운 성악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기분 좋게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2025년 새해를 밝히는 이번 음악회는 비엔나 오페레타 아리아와 듀엣 등으로 구성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유쾌하게 시작하여 ‘친애하는 후작님’, ‘난 손님 초대가 즐겁다네’, ‘샴페인의 노래’ 등 〈박쥐〉의 주요 아리아를 모두 들어볼 수 있다. 또한 공연 제목에 걸맞게 집시와 관련된 작품이 1부와 2부에 포진되어 있다. 1부에는 집시여인이 등장하는 오페라 〈카르멘〉의 몇몇 주요 아리아, 2부에는 〈집시남작〉 아리아와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를 집시여인으로 강렬히 표현한 작곡가 아구스틴 라라의 ‘그라나다’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보엠〉의 주요 아리아들도 포함되어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뒤로 하고 새해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선사하는 이번 ‘2025 신년음악회: 집시 카니발’은 2025년 1월 12일 (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캐스팅 ]
지휘 김광현
연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명주, 이혜진
카운터테너 이동규
테너 김민석
바리톤 김기훈, 최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