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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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나 삼바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 거장들은 많았지만 우리에겐 그들 대다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80년대부터 한국에도 보사노바라는 음악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20세기에만 해도 내한공연이 흔치 않았고,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있는 음악가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일은 더더욱 상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사이, 우리가 이름을 알만한 60-70년대 브라질 음악의 영웅들 상당수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3년은 "Samba De Verao" (영문 제목으로는 "So Nice (Summer Samba)") 등 수많은 보사노바 명곡을 만든 브라질의 음악 거장 Marcos Valle가 태어난 지 80년이 되는 해이고, 위대한 브라질 삼바/재즈 퓨전 밴드 Azymuth가 결성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두 가지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월 15일과 16일 양일간 한국에서 단 한 번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Marcos Valle와 Azymuth 합동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매우 애석하게도 지난 4월 17일 Azymuth의 드러머 Ivan Conti가 우리 곁을 떠났고 그의 연주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음악은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Ivan Conti의 평소 얘기를 받들어 남아 있는 Azymuth 두 멤버에 Marcos Valle의 음악 파트너인 드러머 Renato Massa가 참여해 Azymuth 음악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위대한 드러머 Ivan Conti를 기리는 의미가 더해진 이번 Marcos Valle + Azymuth의 합동 공연은 서울에서 단 이틀간만 열립니다.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