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변두리에서 보트선착장을 운영하는 삼촌 ‘정수평’와 함께 살고 있는 스물아홉의 ‘정보민’. 

보민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 ‘정문평’에 대한 원망이 남아있지만, 수평과 가족의 정을 맺고 넉넉하진 않아도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보민의 사랑스럽진 않아도 문제는 없던 일상에 두 사람이 끼어들면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보민은 호수에 던져진 돌처럼 적지 않은 파문을 남기는 두 사람이 탐탁지 않지만, 수평은 그들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가족 해체가 당면 현실이 된 21세기에 새로운 가족의 정의를 이야기하며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단체소개>

1995년에 창단된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은 우리의 전통연희와 현대의 드라마 그리고 배우들의 신체가 어우러진 공연을 제작하면서 창작의 실험성과 전통양식의 현대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연극협회 및 부산연극협회 회원 극단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극단과의 지속적인 문화교육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인 <할매, 어데가노?>, <신부 나비 꿈꾸다>, <운악>, <썬샤인의 전사들>로, 2010 고마나루 향토 연극제 연출상, 2013 부산연극제 금상, 2019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등 다수 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