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연극의 개척자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2022년 신작!
〈The One〉, 〈The Two〉를 잇는 〈The〉 시리즈의 3번째 작품!
[3명의 배우, 4개의 마스크]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 연극’을 꾸준히 개발하며 그들만의 새로운 무대언어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작년 10주년을 맞이한 대표 레퍼토리인 〈소라별 이야기〉를 비롯하여
〈The〉 시리즈 또한 관객들이 주목하는 공연 중 하나다.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1명의 배우가 다양한 마스크를 통해 캐릭터들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The One〉,
2명의 배우가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착용하며 ‘만남과 헤어짐’을 마스크와 몸짓만으로 절묘하게 표현해냈던 〈The Two〉는 마스크 연극의 독창적 매력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리즈인 신작 〈The Three〉에는 3명의 배우와 4개의 마스크가 등장한다. 이번에는 인간의 ‘욕망과 파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비극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은유와 상징의 극대화]
〈The Three〉에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다채로운 표현양식들을 활용하여 시각적인 은유와 상징을 극대화하며 인간의 ‘웃음’에 대하여 깊이 있게 다룬다.
작품 곳곳에 드러난 이러한 상징들은 관객들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웃음을 소재로 그려낸 비극의 아이러니]
마스크 연극 〈The Three〉는 웃음이 사라진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득권만이 웃음을 사서 웃을 수 있는 세상에서 웃음은 더 이상 소소하고 일상적인 행복이 아니다. 작품은 ‘웃음’이라는 소재와 광대의 상징인 ‘빨간 코’를 전면에 내세운 채 그 뒤에 감춰진 인간들의 뒤틀린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그로테스크하게 보여준다. 웃음이 만들어낸 한편의 비극 그 자체로 아이러니다.
■ 연출의도
이 이야기는 ‘웃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아이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빙그레’ 웃습니다.
재미있는 친구가 웃기는 얘기를 하면 우리는 ‘깔깔’ 웃습니다.
남들에겐 아무 일도 아니지만 그냥 우리끼리 ‘하하’거리며 웃습니다.
웃음, 참!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리가 더 이상 빙그레, 깔깔, 하하 거릴 수가 없다면?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나와 당신의 잃어버린 ‘웃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시놉시스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는 어떤 시대.
웃기 위해서는 웃음을 사야하는 어떤 시대.
다리가 불편한 소년 아르멕의 뒤뚱이며 걷는 모습은 모두의 비웃음거리다.
하지만 아르멕을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 소녀 에리안.
아르멕도 이런 에리안에게 자신의 유일한 특기인 ‘Clown(빨간코) 놀이’를 보여주며 둘은 친해진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가지게 되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에리안은 유산을 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하티포스 웃음 결핍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한편 아르멕은 ‘Clown(빨간코) 놀이’를 특기로 하여 웃음을 판매하는 〈Crown 웃음백화점〉에 취직을 한다. 그리고 출근 첫날 회장님으로부터 ‘특별한 웃음’을 선물 받는다.
그 ‘특별한 웃음’은 아르멕과 에리안에게 ‘더욱 특별한 상황’을 만들어주게 되는데…
〈캐스팅〉
출연: 강장군, 박현수, 이혜리
나레이터: 백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