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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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와 젤다의 잊을 수 없는 시적 기억을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연극은 젤다가 정신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정신병동 밖에서 시작된다. 그녀를 찾아온 남편 스코트는 젤다가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피츠제럴드 부부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게 된다. 그 속에서 실은 스코트가 젤다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젤다는 관심을 끌기 위해 ‘연기’를 하는 듯하고, 그녀 역시 여전히 스코트에게 애정 표현을 한다. 이 작품에서 스코트는 젤다와의 결혼은 굳은 약속임을 인정하며, 비록 그들이 “떠돌아다니기 쉽다”고 할지라도 그 굳은 약속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믿는다.
그의 행동은 무대 위에서 그들 부부의 슬픈 인생을 되짚어보는 플래시백(flashback)으로 바뀌면서 펼쳐진다.
『여름 호텔을 위한 의상』(2막극)은 <위대한 개츠비> 의 작가 F. 스코트 피츠제럴드와 부인인 젤다 피츠제럴드, 그리고 몇몇 흥미로운 사람들에 관한 재미있는 연극이다. 실제의 삶에서 피츠제럴드 부부의 결혼을 망친 것이 직업적인 질투 때문인가, 또는 알코올이 그들의 파국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 그들은 서로에게 충실했을까, 젤다는 왜 미쳐버렸을까 하는 질문은 미국 문화사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