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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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페라단은 2021년 푸치니의 오페라 3부작 <일 트리티코> 중 마지막 작품인 <쟌니 스키키>를 공연하고자 한다. 쟌니 스키키는 푸치니의 유일한 코믹오페라 작품으로 늙은 부호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다룬 내용이다. 푸치니는 극 중의 배역에게 특이하게도 모두의 나이를 정해 놓았을 정도로 정확히 배역을 그려내었고 대가적 음악성과 흠잡을 데 없는 코믹 타이밍을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음악 또한 매우 아름다운데,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는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간곡하게 허락을 청하는 노래이다. 고통스러워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것에 비하여 그 선율은 너무도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이다. 이 작품은 보기에는 쉽고 가벼운 작품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가수들에게는 많은 테크닉이, 연출가에게는 탁월한 연출기법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솔오페라단은 매년 가족오페라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오페라가 어렵고 지루한 장르라는 인식 때문에 기피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래서 솔오페라단은 온 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그리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를 제작하여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오페라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양하고 탁월한 연출기법과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 만드는 오페라 쟌니 스키키를 통해 부산의 오페라 저변이 확대되고 미래의 오페라 관객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