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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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도
광활한 우주 저 끝에서 바라본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푸른 점 속의 먼지에 불과한 인간은 착각하면서 산다. 우주의 중심이 지구라고 또 인간 그 자신이라고.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 하루를 살면서 욕망하고 집착하고 증오한다. 그러나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그저 찰나의 시간 속에서 깜박였던 순간의 기억일 뿐이다. 어찌보면 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 우리의 자화상 같은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미처 올려다보지 못한 하늘과 우주와 별을 떠올려본다. 그리 작은 질문 하나를 던져 놓고자 한다. 찰나의 시간을 살다가 스러져 가는 슬픈 존재인 당신의 인생은 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이 영겁의 시간 속에서 어떤 의미이냐고.
시놉시스
아인슈타인은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말은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여기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본인이 날개를 가진 천사라고 주장하는 노인,
웜홀을 찾아 떠난 준호,
스마일우먼 최악의 재앙의 날을 맞이한 진희,
나른한 토요일 오후를 지내고 있던 어느날 뜻하지 않은 불청객을 맞이한 부부,
마지막 환자의 진료를 끝내려던 의사는 환자에게 암선고를 내리고 선물을 받게 되는데…
밤하늘의 별들이 따로이 존재하며 힘에 의해 균형을 이루고, 때로는 폭발하고, 때로는 밀어내고, 또 때로는 블랙홀처럼 모두를 빨아들이 듯이, 전혀 부딪칠 일 없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고, 만나고, 폭발한다. 저 하늘의 별들처럼…
cast
원미원 선종남 노윤정 박현미 유병훈 이도유재 이규동 견민성 이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