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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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 코리아 팔순 축하 공연
이영우 트리오 Plays Now He Sings, Now He Sobs
지난 2월9일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가 세상을 떠났다. 1968년 데뷔작 를 발표한 이래 백여장의 앨범을 발표하였고 올해 최우수 재즈 앨범과 최우수 재즈 솔로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그래미상을 무려 25회나 수상한 명실상부한 우리 시대의 재즈 거장이었다. 60년대말 마일즈 데이비스 밴드에 가입하여 퓨전 재즈의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였고 70년대 자신의 밴드 Return To Forever를 결성, 퓨전 재즈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솔로, 듀오, 트리오, 쿼텟, 퀸텟 나아가 스트링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편성을 통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창작욕을 보여준 진정한 예술가였다. 또한 그는 오늘날 재즈 스탠다드로 평가 받고 있는 ‘Spain’ ‘500 miles High’ ‘La Fiesta’ ‘Armando’s Rhumba’, ‘Windows’ ‘Crystal Silence’를 만든 장본인으로 재즈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재즈의 전설이 되었다.
반세기가 넘게 우리에게 재즈의 기쁨을 선사했던 칙 코리아를 기념하기 위한 2021년 한해 동안 여러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 시리즈의 제목은 Remembering Chick Corea! 과거 그가 존경해마지 않았던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의 음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던 음반 Remembering Bud Powell에서 따왔다.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국내의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피아노 솔로, 비브라폰과의 듀오, 투 피아노, 피아노 트리오, 퓨전 일렉트릭 밴드 등 과거 칙 코리아가 선보였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다시 무대로 소환하여 칙 코리아의 음악 세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지난 2월26일 서울 폼텍웍스홀에서 칙 코리아 & 바비 맥퍼린의 듀오 헌정 공연으로 Remembering Chick Corea VOL1이 진행되었다. 피아니스트 강재훈과 보컬리스트 전송이가 참여해 앨범 에 담겼던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였다. 4월30일에는 피아니스트 박진영과 비브라폰 연주자 장성호가 JCC 아트센터에서 VOL2, 칙 코리아와 게리 버튼 듀오 헌정공연이 열렸다. 오는 5월23일에는 피아니스트 심규민을 중심으로 밴드로 구성하여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의 음악을 연주하는 VOL3 공연이 홍대 벨로주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6월12일 칙 코리아의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에서는 JCC아트센터에서 조윤성, 황호규, 이상민 트리오가 칙 코리아에게 24번째와 25번째 그래미상을 선사한 앨범을 함께 한 칙 코리아 - 크리스찬 맥브라드 - 브라이언 블레이드 트리오를 위한 헌정 공연을 갖습니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이영우, 장승호, 석다연 트리오가 칙 코리아의 Now He Sings, Now He Sobs 앨범을 연주합니다.
Now He Sings, Now He Sobs 앨범은 칙 코리아 대표작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배 피아니스트들이 한결같이 손꼽는 칙 코리아의 최고작은 바로 Now He Sings, Now He Sobs 앨범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서 이 앨범은 칙 코리아의 다른 대표작들에 비해 덜 알려졌고 앨범에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만날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칙 코리아의 여든 번째 생신을 맞아 피아니스트 이영우, 베이시스트 장승호, 드러마 석다연이 칙 코리아, 미라슬로브 비투스, 로이 헤인스 트리오의 음악을 재해석하는 특별한 무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직 대구 베리어스 재즈클럽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근처에 계신 재즈팬들이라면 절대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