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2020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1983년, 간첩 잡는 형사의 뜨거운 문학수업이 펼쳐진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1970년대를 다룬 <어느 마술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 (1990년대), 그리고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 하는 작품을 연달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소재로 하는 연작 시리즈를 통해 ‘기억으로서의 역사의 전달’과 ‘딜레마에 놓인 인간의 탐구’, 궁극적으로는 ‘한국인으로서의 나’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동시대 관객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가 지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조명을 해야 하는 것은 보다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이다. 역사는 기억되고 전달될 때 그 의미를 갖는다. <타자기 치는 남자>는 1980년대 초반을 살았던 소시민의 삶을 통해 그 역사적 의미를 묻고 그 기억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딜레마에 놓인 인간’,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딜레마에 놓인 인간’은 당시 역사적 상황에 직면한 인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포괄적 의미에서 어떤 선택 앞에서 갈등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타자기 치는 남자>는 이 딜레마 앞에 선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줌으로써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를 묻는다. 이것은 지난 역사를 단순한 ‘기억’에 머물지 않게 하고 동시대의 ‘고민’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
<타자기 치는 남자>는 경제적 호황이 시작되기 이전인 1980년대 초반의 역사적 상황을 다루며, 우리 기억에서 양가적 감정으로 남아있는 1980년대의 실상이 얼마나 부조리한 역사적 상황에 기반하고 있는가에 주목한다. 앞으로 또다시 우리에게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 앞에 서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고 고찰해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망각할 때 우리는 얼마나 어긋난 선택을 할 것인가? 그렇기에 <타자기 치는 남자>가 관객에게 던지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믿고 보는 창작진과 배우들! 그리고 의리로 뭉친 특별 출연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을 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연극 <세기의 사나이>, <깐느로 가는 길>의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가가 다시 뭉쳤다. 믿고 보는 콤비의 2021년 신작! <타자기 치는 남자>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작품에는 언제나 믿음직스러운 배우들이 함께한다. <타자기 치는 남자>에도 대학로에서 이미 연기로 정평이 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여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당긴다.
진중한 카리스마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최무인,
언제나 진심을 다 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배우 김동현,
놀라운 몰입과 집중력으로 신스틸러의 능력을 과시할 배우 오민석,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열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극단 명작옥수수밭을 이끌어가고 있는 단원 배우들과 그동안 꾸준히 인연을 맺었던 선배 배우들이 의리로 단합하여 깜짝 출연을 할 예정이다. 이창민, 박석원, 김수민, 박현수, 최영도, 이갑선, 문경태 배우의 특별 출연을 찾아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 시놉시스
1983년, 한때 고등학교 선생이었지만 자신의 제자를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듯 세운상가에 숨어 글짓기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문식. 그런데 어느 날 대공 경찰 최경구가 찾아온다. 그는 짧은 학력에 작문 실력이 엉망이라 그가 제출하는 보고서는 매번 상사에게 질책을 받고 급기야 상사에게 작문 공부를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문식은 경구가 경찰인 것을 알게 되자 어떻게든 그를 떨구어 내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을 주지만 막무가내 경구는 그 어려운 미션을 통과한다. 엉망진창이던 보고서의 문장은 점점 세련되어지고 어느새 경구는 자신에게 문학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문학 수업을 통해 정권을 향한 맹목적인 신뢰와 믿음이 어쩌면 잘못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구는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와 정권의 하수인인 공안 경찰, 이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의 길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 캐스팅
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특별출연: 이창민, 박석원, 김수민, 박도하, 최영도, 이갑선, 문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