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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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하늘과 소통을 갈망하는 한국의 무속신앙 (샤머니즘)이 연극으로 탄생!
하늘에 대한 동,서양의 다르면서도 같은 이 작품은 새로운 창작 방법을 제시한다. 동해안의 오구굿과 한국의 가면극 동래야류 영감할미 과장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전통이라는 틀을 과감하게 해체하여 예술적 가치로 접근하려는 극단 맥의 창작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굿의 형식을 빌린 연극! 이승과 저승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몸부림! 한 많은 원혼이 즐겁게 놀다 이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저승으로 안 갈 수 없게 만드는 굿판! 무당을 통해 죽은 자를 위한 산 자들을 위한 노래가 펼쳐지고,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어미의 몸부림은 이승과 저승의 고리를 암시한다. 극 속에서 펼쳐지는 망자의 혼을 달래는 행위는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 자들을 위한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굿이기도 하다.
[단체소개]
극단 맥은 1986년 12월 창단 이후 38년 넘게 부산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창작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 연극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안용복장군(2005, 최우수연기상), 동래별곡(2007, 은상·연출상), 개똥할매(2008, 대상·연출상·최우수연기상), 여름의 문장(2011, 최우수연기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2021년에는 삼태사로 금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13년2016년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4년 연속 참가, 2014년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 초청, 2016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등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르 피가로(Le Figaro)*는 비나리를 “한국의 작은 보석 같은 작품”이라 극찬하며, “몰리에르에 견줄 만한 소극”이라 평가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스위스 올림픽박물관 ‘한국의 날’ 행사 및 룩셈부르크 문화원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제적 입지를 더욱 확장했다.
극단 맥은 앞으로도 창작과 교류를 지속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연극의 가능성을 널리 알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