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새로운 블랙.
예상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한 설렘, 그 안에서 움트는 무한한 영감의 세계.
세종문화회관의 독창적인 플랫폼 ‘Sync Next(싱크 넥스트)’는 장르와 경계를 뛰어넘는 무경계 컨템퍼러리를 제시합니다. 일렉트로니카, 미디어아트, 여성국극, 오페라, 재즈, 뽕 등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예상 밖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취향과 틀을 넘나들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치열한 부딪힘 속에서 피어난 우리의 콜렉티브가 시대를 거듭하며 단단한 로컬리티로 움트기까지. Sync Next는 서울의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아티스트들과, 일상 속 새로움을 지향하는 관객 여러분의 시공간을 연결합니다. 광화문에서 이태원, 제주를 지나 베를린 그리고 프라하까지 - 서로 다른 기억과 아우라가 동시대 예술로 얽히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은 낯선 가능성들을 드러냅니다.
이번 여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가장 치열하게 예술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여러분의 New Black을 찾아 뜨겁고 무한한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모든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됩니다.
·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 Lucid Fall, Jungmarie and Boo Jihyun
싱어송라이터에서 앰비언트 음악으로 혁신을 시도하는 루시드폴, 정가와 그레고리안 성가의 접점에서 소리의 근원을 탐구하는 정마리, 제주 바다를 미학적으로 해석하는 부지현 작가. 세 아티스트가 서로 다른 속도와 주기를 가지고 라이브 퍼포먼스를 합니다.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허문 모호한 공간에서 관객 여러분은 ‘관람’이 아닌, 제각기 자유로운 방식으로 순간을 ‘향유’하며 헤엄합니다.
- 7/4 (Fri) 7:30 PM
- 7/5 (Sat) 2 PM + Talk
- 7/6 (Sun) 2 PM
· 수민&슬롬 | SUMIN & Slom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하며, 단발성 협업을 넘어서는 팀으로 자리잡은 수민&슬롬. 솔직하고 창의적인 언어, 청량한 보컬, 감각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서로의 색을 완성해온 두 사람은, 지난 ?MINISERIES LIVE?에 이어 ‘카메라’라는 매체를 사이에 둔 새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렌즈는 무대와 관객, 시선과 장면을 겹쳐 담고, 이는 다채로운 트랙이 하나의 음반으로 수렴되듯 다시 수민&슬롬이라는 이름으로 응축됩니다.
- 7/11 (Fri) 7:30 PM
- 7/12 (Sat) 6 PM
· 앙상블블랭크, 주정현 | ensemble blank, Jeonghyeon Joo
클래식의 경계를 넘어 가장 지금의 음악을 고민하는 두 창작자 최재혁과 주정현이 선사하는 가장 야성적인 순간을 마주해보죠. 해금, 첼로, 피아노, 드럼 등 익숙한 악기들은 신체의 움직임과 반응하며, 거대한 음향의 덩어리로 나아갑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이들이 빚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따라가는 이번 경험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익숙한 연주와 낯선 청음이 공존하는 순간 - 그렇기에 가장 ‘원초적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는 무경계의 지점을 좇아봅니다.
- 7/18 (Fri) 7:30 PM + Talk
- 7/19 (Sat) 5 PM
· 리퀴드사운드 | Liquid Sound
전통연희를 동시대의 감각으로 꺼내는 리퀴드사운드는 다양한 장르 및 매체와 협업하며 전통의 형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감각을 조립해왔습니다. ?OffOn 연희해체 프로젝트Ⅱ?는 풍물굿의 구조를 바탕으로 ‘해체(Off)와 선택(On)’이라는 개념을 풀어냅니다. 연희자의 신체를 악기이자 도구로 삼고 전통의 장단과 동작을 낯선 방식으로 재구성하죠. 익숙한 연희 요소들이 새로운 문법으로 흐트러지고, 정적 에너지와 신명의 균형 속에서 확장되는 이 해체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감각과 마주하게 될지 묻게 됩니다.
- 7/25 (Fri) 7:30 PM + Talk
- 7/26 (Sat) 3 PM
· 강남, 김효은, 이준우 | Kang Nam, Kim Hyoeun, Lee Junwoo
뮤지컬 ?동네? 프로젝트로 만난 작가 강남, 작곡가 김효은, 연출가 이준우가 새로운 1인극을 선보입니다. H. G. 웰즈의 단편 『벽 속의 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 속의 문?은, 성공한 정치인 웰러스의 죽음과 그를 흉내 내는 친구 레드몬드의 진술을 통해 ‘가짜 나’와 ‘진짜 나’가 교차하는 무대를 만듭니다. 촘촘한 언어와 서사로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강남, 섬세하고 입체적인 음악으로 정서의 결을 그려내는 김효은, 인물의 양면성을 치밀한 연출로 설계하는 이준우?세 창작자의 시선이 교차하며, 현실과 환상의 문틈이 열립니다.
- 7/31 (Thu) 7:30 PM
- 8/1 (Fri) 7:30 PM + Talk
- 8/2 (Sat) 2 PM
- 8/2 (Sat) 7 PM
· 제이통 | J.Tong
한국 힙합 씬에 ‘자연’이라는 감각을 불어넣은 독보적 래퍼 제이통은, 플렉스 대신 플로깅을 선택하며 자연을 마주하는 삶의 태도를 그의 음악에 담아왔습니다. 부산으로부터 비롯한 지역성을 놓치지 않는 그는, 음악적 고민을 함께 나눠온 로다운30, 노스페이스갓과 함께 이번 Sync Next 무대에 오릅니다. 고요한 자연의 리듬에서 시작해 문명 확장과 충돌로의 고조 속에서, 제이통은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랩과 움직임, 메시지를 하나로 엮어내죠. 이제 우리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하나의 선언을 목도합니다.
- 8/8 (Fri) 7:30 PM + Talk
- 8/9 (Sat) 3 PM
· 해니, 미스터 크리스 | Haeni Kim, Mr. Kriss
전 세계를 무대로 춤추는 두 안무가 ? 서울의 해니와 프라하의 미스터 크리스가 몸과 내면의 깊숙한 연결을 탐구합니다. 해니와 크리스의 움직임은 30명의 댄서들로 확장되어, 서로를 비추고 교감하며 새로운 파장을 만들어냅니다. 이들이 춤추는 공간은 대화의 장이자 서로를 얽매는 우리(cage), 동시에 함께하는 우리(us)입니다.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 하니아 라니(Hania Rani)의 음악과 앰비언트 뮤지션 모하니(Mohani)의 감각적인 라이브 디제잉이 이들의 여정을 가득 채웁니다.
- 8/14 (Thu) 7:30 PM
- 8/15 (Fri) 7:30 PM + Talk
- 8/16 (Sat) 4 PM + Workshop
· 문상훈과 빠더너스 | Moon Sanghoon and BDNS
문상훈쇼 500회 기념 특집 초유의 공개 방송! 9년 연속 '(사)한국미디어문화진흥원’이 선정한 <올해의 프로그램>, 대한민국 토크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문상훈쇼’가 500회를 맞아 특별한 공개 방송으로 여러분을 직접 만납니다. 정규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스페셜 코너와 무대 뒤 비하인드까지, 70분간의 라이브 공개 방송으로 호스트 문상훈을 만나보세요!
- 8/22 (Fri) 7:30 PM
- 8/23 (Sat) 6 PM + Talk
- 8/24 (Sun) 2 PM
· 김성훈 | Kim Sung Hoon
끊임없이 닦이고 씻겨 나가는 무대,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흔적. 반복된 행위 속에 감춰진 폭력와 억압은 오히려 부드러운 감각으로 스며듭니다. 안무가 김성훈은 ?Pool?, ?조동?에 이어, 이번 작업에서 흔적과 변질, 그리고 지울 수 없는 것들을 탐구합니다. 관객들은 불현듯 묻게 됩니다. 우리가 애써 덮고 가리려 하는 모든 것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건 아닐까. 결국, 이것은 폭력적인 이미지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우리가 무심코 아름답다고 감각하는 대상의 이중성에 대한 잔상입니다.
- 8/28 (Thu) 7:30 PM
- 8/29 (Fri) 7:30 PM + Talk
- 8/30 (Sat) 2 PM
- 8/30 (Sat) 7 PM
· 벌트vurt., 업체eobchae
국내 테크노씬을 10여년간 이끌어온 벌트vurt.와 미술계가 주목하는 오디오-비주얼 콜렉티브 업체eobchae가 지난해 독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를린 테크노 문화’에 주목합니다. 서로 다른 이념에서 비롯된 갈등이 평화를 좇는 연대로 트랜스(Trans)된 순간, 테크노 음악은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장장 5시간에 걸친 라이브 퍼포먼스와 디제잉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노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 9/5 (Fri) 6 PM + Afterparty
- 9/6 (Sat) 6 PM + Afterparty
공연의 감상을 풍부한 대화와 함께 이어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토크 세션 일정을 확인하고,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에 보다 더 깊이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