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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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지난해 관객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성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 소년의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해 정의와 계급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힌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참신한 소재에 목말라있는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3대에 걸친 악의 탄생과 진화,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계급사회와 정의에 관한 문제를 다룬 원작의 세계관은 마치 현재 오늘의 사회 단면을 보는 듯 하여 동시대를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단 6일, 9회라는 짧은 공연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8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속도감 있게 압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뮤지컬 넘버 중 가장 문학적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시적인 가사’등 뮤지컬 어법에 맞는 각색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도 장면마다 척척 맞아 떨어지는 영민한 음악에 대한 평단과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공연을 마치고도 재공연과 음원발매 등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며, SNS에서는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팬아트와 계정 등이 생성되는 등 이른바 ‘다윈영 현상’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에 서울예술단은 재공연을 결정, 초연의 호평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의 멤버들이 그대로 돌아온다. 숨겨진 진실을 쫒는 주인공 다윈이 소설책에서 튀어나온 듯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했던 최우혁은 다시 한 번 어두운 비밀과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 소년이 되고자 한다. 또 다윈의 아버지이자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니스 역을 맞춤 수트처럼 소화했던 박은석 또한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연기를 약속한다. 극 중 다윈의 첫사랑이자,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대담한 소녀 루미 역을 자신만의 색으로 해석해 호평 받았던 송문선, 자유를 갈망하는 다윈의 친구 레오 역을 통해 서울예술단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강상준, 다윈의 할아버지이자 비밀의 시작에 서있는 러너 역은 어떤 작품이든 안정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최정수가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YNOPSIS/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짓고 어른이 된 소년
그 누가 심판할 수 있을까!
열여섯 소년들. 제이, 니스, 버즈는 삼총사였다.
어느 날 밤, 제이가 하위지구에서 일어난 ‘12월 폭동’의 선동대 후디에게 살해되고, 모두의 운명은 뒤바뀐다. 30년 후, 상위 1지구 엘리트 학교 프라임스쿨.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등생 다윈은 아버지 니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제이의 추도식에서 루미와 만난다.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제이의 조카 루미. 루미와 함께 진실을 쫓는 니스의 아들 다윈. 아버지를 닮아 자유를 갈망하는 버즈의 아들 레오. 제이의 죽음에 근접할수록 드러나는 어두운 비밀 그리고 또 다시 뒤엉키는 그들의 역사.
어두운 터널을 지나와 진실의 끝자락에서 밝혀지는 ‘악의 기원’은 과연 무엇인가?
출연진
다윈 : 최우혁
니스 : 박은석
루미 : 송문선
레오 : 강상준
버즈 : 금승훈
제이 : 신상언
조이 : 김백현
러너 : 최정수
해리 : 박석용
어린러너 : 이기완
그리고 서울예술단 단원
제작진
원작 : 박지리
극작, 작사 : 이희준
작곡 : 박천휘
연출 : 오경택
안무 : 안영준
편곡 : Sam Davis
음악감독 : 김길려
무대미술 : 박동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