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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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로 채워진 작품으로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진 한국예술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2016년과 2017년 공연은 100%, 2019년 95%, 코로나19였던 2021년 시즌1 마지막 공연에도 83% 이르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즌2로 새로운 창작진과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윤동주, 달을 쏘다.’를 선보이고자 한다.
/SYNOPSIS/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북간도에서 그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온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역사는 윤동주에게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자신의 이름과 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어느 날 교회 앞 십자가에서 저항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던 윤동주는 자신의 시를 사랑한 이선화(가상인물)를 만나고 시를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용기를 얻어 시 쓰기를 이어간다. 마침내 윤동주는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시 18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을 엮지만, 일제 아래 신음하는 조선에서 ‘시’는 사치이자 위험한 일이었기에 첫 시집 출판은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문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한 윤동주는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2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앞날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러던 중 ‘재쿄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윤동주와 송몽규는 1944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각각 징역 2년의 형을 선고 받아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감된다. 그리고 1년 뒤인 1945년 2월 16일, 일제에 의해 반복적으로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으며 생체실험을 당하던 윤동주는 잦은 혼수상태 속에서 어머니와 친구들 그리고 이선화를 그리워하다 29세의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한다. 20일 후, 송몽규 또한 윤동주와 같은 사인으로 옥중 순국한다.
출연진
윤동주 | 김용한
송몽규 | 윤태호
강처중 | 이한수
정병욱 | 이기완
이선화 | 이혜수
그리고 서울예술단 단원
제 작 진
극작 · 작사 | 한아름
작 · 편곡 | 오상준
연 출 | 김민정
안 무 | 조인호
음악감독 | 김길려
무대디자인 | 이엄지
조명디자인 | 마선영
영상디자인 | 고동욱
음향디자인 | 권지휘
의상디자인 | 김지연
소품디자인 | 송미영
분장디자인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