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명동예술극장 주관으로 운영되는2011 창작팩토리 「우수작품제작지원」선정작
경성 시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알찬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감각적인 음악이 함께하는 2012년 기대작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자유로운 연애가 꽃피기 시작한 경성에서 두 여인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인 소재!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신의정, 최미소, 조휘, 최용민, 정연, 김준오, 김보현, 유정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전원 원캐스트 출연!
#공연 소개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이 지원하는 2011창작팩토리 뮤지컬 부문에서 1위를 하며 작품성을 입증받은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은 관객과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 액터-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의 대본/연출을 맡은 조용신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그 동안 다채로운 뮤지컬 프로그램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충무아트홀과 함께 공동 제작한다.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은 1931년 4월, 영등포 역에서 기차선로에 뛰어든 두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창작 뮤지컬이다. 제목인 ‘콩칠팔 새삼륙’은 옛 우리말로 ‘남의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떠든다 혹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로 이러니 저러니 지껄이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작곡가 난파 홍영후(홍난파)가 작곡한 동요의 제목이기도 하다.
홍난파는 자신의 조카가 쓴 동시를 보고 곡을 만들었는데, 그 동시를 쓴 홍난파의 조카가 바로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실화의 주인공 홍옥임이다. 홍옥임은 조선 최초로 의사 면허를 획득했던 일곱 명 중의 한 명인 홍석후 박사의 고명딸로, 그녀와 사랑에 빠진 동덕여고보의 동기 김용주는 종로에서 덕흥서점을 운영하던 부유한 사업가 김동진의 장녀이자, 장안의 소문난 마포 부자 심정택의 맏며느리였다.
이 작품은 자유연애라는 단어가 한참 만개했던 1931년의 경성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두 여인 홍옥임과 김용주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풀어낸다.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은 한국 뮤지컬 최초로 경성시대 신여성의 시각에서 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며 여성 투톱 뮤지컬이다. 화려한 모던의 외면에 비해 그 속은 여전히 봉건적이었던 세태 속에서 꿈을 빼앗기고 원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두 젊은 모던 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오늘을 반추해본다. 이 작품은 작가, 작곡가, 연출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여성의 시각에서 시대를 읽어냈고, 이를 여성 관객들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두 여주인공의 뮤지컬 이야기로 그려낸다.
지난 3년 동안 대본 공모, 쇼케이스를 거친 작품 개발을 통해 여느 작품보다 기본기가 탄탄한 창작뮤지컬로 뮤지컬과 연극에서 오랜 기간 실력을 갈고 닦은 실력파 신진 창작자, 극작가 이수진, 작곡/작사가 이나오, 연출가 주지희가 참여한다.
#시놉시스
1931년 경성. 옥임은 여고를 미처 마치지 못하고 시집을 가버린 친구 용주가 다시 학교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편지에 들떠 직접 용주의 시댁을 찾아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같은 날 저녁 옥임의 아버지 홍석후 박사는 옥임의 이화여전 작곡과 입학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데 그곳에서 옥임은 아버지의 불륜 상대인 김화동, 일명 원동자켓을 만나게 되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따랐던 남성인 아버지에 대한 환멸에 사로잡히는데 설상가상 자신을 따라다녔던 의대생 류씨와의 약혼을 강요 받는다. 재입학 수속을 하러 학교에 간 용주는 기혼자의 입학을 불허한다는 교칙 앞에서 절망하여 충동적으로 옥임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하다가 옥임이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같은 날 저녁, 시모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용주는 인생을 버릴 각오를 하고 머리를 싹둑 자른 뒤 집을 나선다. 용주가 사라진 뒤 상심에 빠진 옥임은 용주의 사진을 들고 그녀를 찾아 나서고 사람 많은 곳을 찾다가 극작가 김이진의 극장에서 남장을 한 용주와 눈이 마주친다. 용주를 바라보는 옥임의 눈빛의 지닌 의미를 알아차린 깨달은 류씨는 착잡한 심정에 사로잡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