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 체코 필하모닉
이제 122번째 시즌에 접어들고 있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독특한 개성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 사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위대한 체코 문화 기관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영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수석 지휘자 이르지 벨로흘라베크가 2017년 5월 31일, 그가 타계하기 전까지 맡아왔다. 체코 필하모닉은 최근 데카(Decca)에서 녹음한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음반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체코 필하모닉은 화려한 유산을 가지고 있다. 1896년 1월 4일, 현재까지 프라하 콘서트와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의 본거지인, 블타바의 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콘서트홀 루돌피눔에서 악단의 창단 기념 연주를 바로 안톤 드보르자크가 지휘했다. 또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솔로이스트와 작곡가들의 콩쿠르를 포함한 악단의 수많은 성공적인 외부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체코 필하모닉이 그들의 열정과 예술성을 전 연령대와 배경의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의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길을 마련하고 있다.
위대한 지휘자들 역시 체코 필하모닉 역사의 한 주제이다. 1908년, 프라하에서 구스타프 말러는 악단과 함께 교향곡 7번을 작곡가 본인의 지휘로 세계 초연했다. 악단의 국제적인 명성은 바츨라프 탈리히의 지휘 아래 성장했다. 라파엘 쿠벨릭의 에너지 넘치는 리더쉽은 2차 세계대전의 어려운 시기 동안에도 악단을 도왔고 전후, 카렐 안체를은 악단의 빡빡한 투어 일정을 잡기 시작했다. 벨벳 혁명 이후 다양한 운명의 시기에 뒤이어, 오늘날 다시 활기를 되찾은 체코 필하모닉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BBC 프롬스 참가를 포함해서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빈 무지크페어라인, 도쿄 산토리 홀, 뉴욕 카네기홀, 베이징 국가대극원 등 세계 일류 공연장에서 정기 연주를 하고 있다.
2017-18 시즌 체코 필하모닉의 국제적인 활동으로는 그라페네크, 부쿠레슈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의 연주와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공연, 그리고 도쿄 산토리 홀을 포함한 일본, 한국, 대만, 스위스, 영국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조슈아 벨, 엘렌 그리모, 재닌 얀센, 안네 소피 무터, 다닐 트리포노프, 요요마와 같은 세계 정상급의 솔로이스트들과 협연을 하는 특권을 얻었고 또한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세묜 비치코프, 발레리 게르기예프,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파비오 루이지, 얍 판 츠베덴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이 체코 필하모닉의 객원 지휘를 앞두고 있다.
체코 필하모닉은 데카(Decca)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최근 그리고 앞으로 10개의 음반을 발매한다. 2014년 6월에 발매된 앨범에는 이르지 벨로흘라베크의 지휘 아래 드보르자크의 세 협주곡을 솔로이스트 개릭 올슨, 프랑크 페터 짐머만, 앨리사 와일러스타인과 함께했으며 드보르자크 교향곡 9개 전곡을 포함한 음반도 발매하였다. 이외 최근 앨범으로는 이르지 벨로흘라베크 지휘의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과 레퀴엠, 그리고 세묜 비치코프의 “Beloved Friend” 프로젝트의 일종인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교향곡 6번, 만프레드 교향곡을 수록한 2 CD가 있고 차이콥스키의 나머지 교향곡들과 다른 오케스트라 작품들로 구성된 네 개의 음반이 예정되어있다. 또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야나체크의 글라골리트 미사, 수크의 아즈라엘 같은 체코 레퍼토리의 특징적인 작품들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 슈프라폰(Supraphon)에서 마르티누의 교향곡과 다른 작품들의 음반을 준비 중이다.
고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체코 필하모닉의 명성은 비할 데가 없다. 이르지 벨로흘라베크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할 때 체코 필하모닉은 그의 지휘 아래 체코의 유산을 계승하고 덜 알려진 체코의 음악을 국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데에 헌신했다. 동시에, 악단의 연주 범위를 점점 넓히는 것에 힘썼다. 단원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체코 사운드, 그리고 초기 고전시대의 음악부터 낭만시대를 지나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위한 음악적 기교들을 들려주고 있다.
체코 필하모닉은 샤를 크로 아카데미 그랑프리상 10회, 프랑세즈 아카데미 그랑프리상을 5회 수상하였으며, 여러 차례 칸 클래식 어워즈 그리고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20대 오케스트라(2008년)로 선정되었고 뿐만 아니라 그래미상과 그라모폰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체코 필하모닉은 유니텔, 유로아츠, 체코 텔레비전과의 협업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2014년에 체코 국영 방송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중 한 곡의 소개와 전곡 연주를 실황 중계했고, 2015년에 한 프로그램에서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소개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로아츠를 통해 DVD로도 발매되었다. 뒤이어 마르티누의 모든 교향곡을 포함하는 마르티누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휘자 | 페트르 알트리히터
페트르 알트리히터는 체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지휘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체코 음악에 대한 헌신과 영국을 비롯한 해외에 체코 음악을 널리 알리려는 활동은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70년대 후반, 체코 즐린의 보후슬라브 마르티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체코 음악계에 이름을 남기기 시작했고, 파르두비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장기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1987년,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되었고 이후 3년간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알트리히터는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1년 동안 독일 콘스탄츠의 남서독일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다. 1997년도에는 그와 동향인 체코 출신의 리보르 페셱이 줄곧 잡아왔던 자리를 이어받아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2000년에 악단과 함께 BBC프롬스에서 연주했으며 악단의 자체 음반 레이블인 RLPO Live에서의 녹음은 큰 호평을 받았다. 2002년 브르노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복귀하여 무려 일곱 시즌을 그들과 함께 보냈다. 그 후로도 알트리히터는 전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으며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체코 필하모닉의 중국 투어를 함께했다.
PROGRAM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