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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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소개
억압에 맞선 사북민주항쟁의 잊혀진 역사
국가권력으로 인해 잔인하게 붕괴된 그 시절을 다룬 연극 <말을 버린 사내>
1980년, 국가산업인 석탄업에 종사하며 나라의 일꾼으로 환대 받던 광부들. 그러나 그 뒤에는 열악한 노동 환경, 극한의 삶의 현장으로 내몰리던 그들의 현실이 있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불과 며칠 전, 강원도 정선에서 일어난 사북 항쟁. 광부와 광부 부인들은 국가 권력에 의해 고문당했고, 서로를 고발하며 원망과 불신으로 점철됐다.
힘들어도 따뜻했던 공동체가 무너져 내린 잔인하고 슬픈 그 시절의 이야기.
관객들이 믿고 보는 연출 구태환X부조리를 위트 있게 그려내는 작가 이미경이 이 야만의 역사를 꺼내어 본다.
[SYNOPSIS]
폐암 4기 시한부 아버지가 사북역에서 객사했다.
미옥은 실어증처럼 입을 닫고 무능력하게 살아 온 아버지 영식에게 정이 없었다. 술과 담배에 찌들어 돈벌이도 시원치 않았던 아버지가 폐암 4기에 수술도 불가능해진 상태로 사북역 역사 안에서 객사한 상태로 발견 됐다.
아버지의 유류품에서 나온 쪽지에 적힌 ‘이덕길’이라는 이름. 도박 중독으로 의심받게 된 아버지의 누명을 벗고 빨리 장례를 진행하기 위해 이덕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 속에서 만난 사북 사람들은 아버지를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미옥은 아버지가 입을 닫게 된 이유가 마침내 궁금해 진다…
[CAST]
전영식: 노상원
윤혜자: 박초롱
전미옥: 백지선
신원준: 임지환
민봉규: 김성철
송현태: 허웅
보안사 조사관: 이수형
지난정: 김정아
부녀회장: 유진희
김진덕: 조성국
고재필: 권정현
코러스: 배현아 양현아 김민재 박종호 조수인 박승희 박서영 이상현 박진우 이한별
■ Creative Team
작 이미경 | 연출 구태환 | 무대 박동우 | 음악 김태근 | 조명 박유진 | 조명 어시스턴트 안희주
영상 한원균 | 의상 조현정 | 분장 임영희 | 안무 남궁민희 | 사진 이강물 | 음향 안창용
음향 엔지니어 이하은 | 음향 오퍼레이터 이진주 | 조연출 박진우 | 무대감독 노현열
기획PD 이예지, 박온별 | 제작PD 황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