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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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사라졌다.
“너 알고 있었지?”
“맘대로 상상하지 마요”
“혹시 유진이 알고 있었던 거 아냐?”
“이쯤되면 알 때도 되지 않았나?”
한 사람이 실종된 긴박한 순간, 비로소 알게 되는 진실
우리는 우리의 친구나 가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사람의 깊은 고민과 고통은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한 사람이 실종된 긴박한 순간에 비로소 알게 되는 진실. 그 진실을 마주하기 힘들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유책을 회피하려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공포는 그 거짓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민우의 반지하방, 단서는 이 안에 있다!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 그녀가 휴대폰을 꺼놓고 행방불명 된 지 24시간이 지났다.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한다. 평소 민우에 대해 꺼림직한 느낌을 가졌고 실종되기 하루 전날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유진의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다. 민우의 범죄에 대해 강한 심증을 가진 유영은 민우의 자취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해가 들지 않는 눅눅하고 컴컴한 민우의 반지하 방. 그곳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진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유영 역 _ 금조, 노수산나
민우 역 _ 심완준, 이형훈
[함께 만든 사람들]
작가 황수아
연출 문새미
프로듀서 김민솔
음향디자인 유옥선
조명디자인 신동선
무대디자인 송성원
무대감독 박진아
조연출 문민선
그래픽디자인 김낙수장
티켓관리 매니지먼트 공기
극단 커브볼
극단 커브볼은 완성도 있는 국내 순수 창작물을 기반으로 하여 작업한다. 창작진들의 자유로운 표현 방식이 존중되며 상하 관계의 개념을 배제하여 동등하게 바라보고 의견을 나눈다. 투수의 커브볼처럼 어느 방향으로 꺾일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든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커브볼'은 창작자들에게 주어지는 공연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감각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와 문제점을 끈질기게 탐구하고 깊이 있게 추적하여 무대에 펼쳐놓는다. 또한 짜임새 있는 이야기 속에 시선의 중립을 유지하여 관객이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여백을 창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