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
1983년, 반성문을 쓰는 글짓기 선생과 간첩 잡는 형사의 뜨거운 문학수업이 펼쳐진다!
▶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1970년대를 다룬 <어느 마술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 (1990년대),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 초반), <패션의 신>(1960년대), <메이드 인 세운상가>(1980년대 후반)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연이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작품들은 기억해야 할 과거의 시간과 그 시대를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을 무대화하여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서 관객과 마주한다. 역사는 기억되고 전달될 때 그 의미를 갖는다. <타자기 치는 남자>는 1980년대 초반을 살았던 소시민의 삶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묻고 그 기억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 ‘딜레마에 놓인 인간’,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1980년대는 최고의 경제 호황으로 기억되는 시대이다. 그러나 군부독재가 통치했던 야만의 시대이기도 하다. 83년을 배경으로 하는 <타자기 치는 남자>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도 묻는다.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초연 당시 열화와 같은 반응!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극!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가의 작품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타자기 치는 남자>는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열연은 작품에 생명력을 더해 많은 찬사를 받으며 재공연 요청이 쇄도하기도 하였다. 또한 평단으로부터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22년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돌아온 <타자기 치는 남자>는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시놉시스
1983년, 고등학교 선생이었지만 자신의 제자를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듯 세운상가에 숨어 글짓기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문식. 그런데 어느 날 경찰 최경구가 찾아온다. 그는 짧은 학력에 작문 실력이 엉망이라 그가 제출하는 보고서는 매번 상사에게 질책을 받고 급기야 상사에게 작문 공부를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문식은 경구가 대공 담당 경찰인 것을 알게 되자 어떻게든 그를 떨구어 내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을 주지만 막무가내 경구는 그 어려운 미션을 통과한다. 엉망진창이던 보고서의 문장은 점점 세련되어지고 어느새 경구는 자신에게 문학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와 정권의 하수인인 공안 경찰, 양립할 수 없는 존재의 길에서 두 사람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책들을 읽으면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 더 헷갈리는데 그게 정상인가요?”
■ 극단 소개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연작 시리즈를 계속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사적 상황이 던진 딜레마’와 ‘그 딜레마 앞에 선 소시민’이다.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어느 마술사 이야기>(1970년대),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1990년대),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는 당시를 살았던 소시민의 삶과 그들의 딜레마를 무대화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궁극적으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일련의 작업에 대해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대표이자 연출인 최원종은 다음과 같은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작품들은 동시대의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나라면 그 딜레마 앞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잘못된 역사는 잘못된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냉철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또한 역사는 기억되고 전달될 때 그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지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조명을 해야 하는 것은 보다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이다.”
■ 캐스팅
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특별출연: 김수민, 이창민, 강기혁, 김동현